오늘 예배 말씀을 듣는데
문득, 한 사람이 생각났습니다.
천정은 자매님.
11년 전, 말기암 진단을 받고
163차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에도
극심한 통증을 견디며 복음을 전하셨던 분.
죽음을 앞두고도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을 멈추지 않으셨던 그분의 삶이
오늘따라 더 또렷하게 마음을 파고들었습니다.
지금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
이 세상에 계시진 않지만,
가끔은 그분이 하늘에서 어떤 잔치를 누리고 계실지
상상해 보곤 합니다.
“지금쯤, 얼마나 환한 웃음으로 춤추고 계실까…”
그리고 이상하게,
그 생각이 저에게도 어떤 소망이 되었습니다.
🌸
'언젠가 나도 하나님 앞에 서게 되겠지.
그때 주님이 나를 꼭 안아주셨으면 좋겠다...'
하지만 곧 이런 생각이 밀려왔어요.
“난 너무 작고, 겁도 많고, 보잘것없는데…”
괜히 마음이 답답해지고,
정말 내가 그런 영광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
두려움이 올라왔습니다.
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싶지만,
그럴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.
그래서 눈물이 났습니다.
그런데요,
오늘 말씀 중에 이런 깨달음이 있었어요.
“부족해도, 하나님으로 살고 싶다는 마음만 있다면
그 사람은 이미 하나님의 사람이다.”
이 한 문장이
제 모든 불안한 마음을 감싸주었습니다.
‘그래, 나는 연약하지만
그래도 하나님 뜻대로 살고 싶은 마음은 있으니까…
그거면 되지 않을까?’
그래서 다시 기도해 봅니다.
“주님, 저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해 주세요.
오늘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.”
🌱 그리고, 당신에게도
혹시 이 글을 읽는 분이
신앙이 없거나
종교적인 이야기엔 거부감이 있으실지도 몰라요.
하지만 믿음이라는 건,
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아주 조용한 마음의 울림이기도 해요.
저는 지금 그 울림에 반응하고 싶어요.
완벽하지 않아도, 대단하지 않아도
하나님께 사랑받고 싶다는 그 마음 하나면
이미 충분한 시작이니까요.
그리고 언젠가,
당신도 하나님 앞에 섰을 때
그분이 따뜻하게 안아주실 거예요.
그러니 오늘도
괜찮아요.
📌 당신의 마음에 다가가기를 바라며
“하나님은 우리의 겉모습보다
당신이 간직한 작은 소망을 먼저 보십니다.”
🕊️
그리고 이제,
제가 기억하고 있는 천정은 자매님의 이야기를
조금 더 나누어 보려 합니다.
그분이 어떻게 예수님을 만나고,
어떻게 고통 중에도 복음을 전하며 살아내셨는지…
잠시, 그 놀라운 사랑의 여정을 함께 들어보시겠어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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